듣똑러님, 안녕하세요! 듣똑라 김효은입니다. 다들 2023년을 잘 시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팀 듣똑라는 새해를 맞아, 새 마음으로 열심히 콘텐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1월 31일(화) 김지아 기자의 [WORLD]를 시작으로 다시 듣똑러님을 찾아 갈 계획입니다. 이현 기자의 [ECONOMY] 홍상지 기자의 [DISCOVER]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이지상 기자의 [YEARS]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레터를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 설 명절에 볼 만한 다큐멘터리 한 편 추천할게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 '화산만큼 사랑해'(원제 FIRE OF LOVE, 디즈니플러스)입니다. 정말이지 화산만큼 경이롭고 신비하고 격정적인 작품인데요. 25년 동안 활화산을 연구한 화산학자 부부 카티아& 모리아 크라프트의 이야기에요. 이들이 연구를 시작한 1960년대는 판구조론과 대륙이동설이 밝혀지던 시기라 화산 연구가 활발했다고 하는데요.

카티아&모리아 부부는 "무엇이 지구의 심장을 뛰게 하고, 피를 흐르게 하는가" 알고 싶어 활화산 근처에서 숙식을 하며 연구에 매진했어요. 아래 포스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바로 옆에 용암이 흐르고, 언제 어디서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관찰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신혼여행도 화산으로 떠났고,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자식을 낳지 않았어요. 화산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이들은 수백 시간의 영상과, 수천 장의 사진, 그리고 백만개의 질문을 남겼는데요. 덕분에 우리는 웅장하고 장엄한 활화산의 모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게 됐어요. 

비현실적인 풍경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인물들이, 이상하게 귀여워서 웨스 앤더슨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한데요. 부부는 미스터리로 가득한 지구 생명의 신비를 너무나 이해하고 싶어했어요. "이해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다큐에서 말하더군요. 사랑이 아니면 이들의 삶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괴짜 화산학자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뭔가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2023년에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듣똑러님에게도 화산만큼 사랑할 무엇이 찾아오기를! 

2023년에 꼭 눈여겨봐야 할 뉴스를 홍상지, 이현, 김지아, 최연수 기자가 야무지게 정리했어요. 만 나이, 대체 휴일, 청년도약계좌, 바뀌는 부동산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 세계 인구, 디어문 프로젝트, 우주항공청까지 꼭 알아야 할 소식을 키워드 별로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슬프지만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소식이 있어요. 최연수 기자가 듣똑라를 떠나 JTBC 사회부로 팀을 옮기게 됐어요. 이 영상에서 연수 기자가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렸는데요. (연수 기자가 댓글 하나하나 소중하게 읽고 있다고 하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우리 연수 기자에게 응원의 댓글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새해를 열어줄 기대작! 황정민+현빈 주연, 100억 이상의 제작비, 요르단 해외 로케이션 등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죠. 바로 영화, ‘교섭’의 임순례 감독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교섭'의 자세한 영화 제작 과정, 감독님과 배우 황정민의 21년 인연, 감독님의 전 작품인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비하인드 토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43분짜리 풀버전 팟캐스트도 있으니 즐겁게 들어주세요. 

듣똑라에서 세 번의 RACE를 진행했는데요. 참여 시기를 놓친 분들이 "다시 볼 수 없는지" 자주 문의를 해주셨어요. 그. 래. 서! VOD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RACE를 편하게 즐기세요. VOD 오픈 기념으로 2월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도 준비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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