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경, 윤하, 임지연, 듣똑러 LET`S GO
듣똑러님의 전성기는 언제였나요?
저는 올 초에 한 살을 더 먹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살면서 특별히 전성기가 왔던 것 같지도 않은데, 이미 전성기가 지나간 느낌...?😂 본 적도 없는데 바람처럼 사라진 나의 프라임 타임 때문에 살짝 울적한 연초를 보냈는데요.
그런 저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에올'로 주연상을 받은 양자경 배우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여성분들, 누구도 당신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말하게 두지 마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1984년에 데뷔해 지난 40년을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한 배우님의 말이라면 그것은 진리겠지요.
얼마전 '사건의 지평선'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윤하님도 자신의 SNS에 이런 소감을 남겼어요. "음악가로 살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재능이고 축복입니다. 하지만 기복이 굉장히 심한 직업입니다. 그래도 우리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가다보면 주류나 비주류가 아닌 좋은 음악이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생태계로 나아갈 겁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글로리' 박연진으로 데뷔 10년만에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지연 배우님은 어떨까요? "20대 때 왜 나는 타고난 게 없고 가진 게 없을까 생각했어요. 조금씩 조금씩 생기는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더 노력해야 해, 더 집요해야 해, 더 연구하고 고민하도록 만들었어요. 좌절의 순간이 찾아와도 항상 생각했던 건 '그래도 연기가 하고 싶다, 놓고 싶지 않다' 였어요."(JTBC 뉴스룸 인터뷰)
임 배우님 인터뷰하면서 울컥할 때, 저도 따라 울컥했습니다. 저는 세 분에게서 이런 공통점을 발견했는데요. 포기하지 않은 것, 계속 한 것, 나를 믿은 것.
듣기만 해도 용기가 샘솟는 세 분의 이야기를 언제든 꺼내볼 수 있도록, 이렇게 레터로 보내드립니다. 듣똑러님, 앞으로 누군가 "당신의 전성기는 언제였나요?"라고 묻는다면 BTS 노래로 답하자고요.
"YET TO COME.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