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똑러님, 안녕하세요! 

매주 금요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듣똑라 김효은🙂입니다. 

저는 매년 12월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면서, 올해를 대표할 만한 순간이나 좋았던 콘텐츠를 정리하곤 하는데요. 올해의 영화나 드라마부터 올해의 가전제품, 올해의 레고, 올해의 힐링 스팟까지 지난 1년을 기억하고 기념할만한 것들을 고르고 의미 부여하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제가 개최하고, 제가 수여하는 나만의 연말 시상식이랄까요. 이렇게 1년을 돌아보고 나면 그래도 올 한해 잘 살았구나,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 생겨서 연말을 더 넉넉하게 보낼 수 있어요.

듣똑러님이 선정할 올해의 OOO도 무척 궁금하네요. 올해의 OOO은 뭐니뭐니해도 자랑을 해줘야 제 맛이죠. 공유하고 싶은 올해의 OOO이 있다면 여기 링크에 남겨주세요! '올해의 듣똑라 콘텐츠'를 꼽아주신다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의 명상'으로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아래 사진)을 꼽아봅니다.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은 저에게는 '올해의 여행지'이기도 하고 '올해의 미술관'이기도 한데요. 예전에 백종현 여행기자로부터 추천을 받긴 했는데, 이번에 가보고 회원권을 끊고 싶을 정도로 반했어요. 원주의 자연 풍광과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포개져있는 공간인데요. 미술 전시부터 제임스 터렐관과 명상관, 그리고 테라스 카페까지 전부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숨을 쉬고, 사색하고, 아름다운 것을 눈에 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답니다.  

그럼 저는 듣똑러님이 꼽을 올해의 OOO 리스트를 기다리며 레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포근한 주말 되세요! 

새로운 정치인의 등장은 언제나 흥미롭죠. 게다가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성까지 있다면,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김지아 기자가 'WORLD🌍'편에서 이번 美 중간선거 화제의 당선인인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25)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프로스트가 당선된 배경부터 미국 Z세대의 열망, 현재 미국 정치의 주요 갈등까지 고루 짚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과 계속 비교해서 보게되더라고요. 듣똑러님은 어떠셨나요?                 

듣똑러님, 목요일에 올라간 'SCIENCE🔬' 영상 보셨나요? 혹시 바빠서 못 봤다면 꼭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지난 1~2년 사이에 많이 회자된 개념 '인류세'를 이 영상에서 다 이해하고 가실 수 있는데요. 허정림 교수님은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비유하자면, 등장한지 1시간 밖에 안된 인류가 지구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고, 이 시기를 '인류세'라고 한다"고 정리해주셨는데요. 우리 인류가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안다면, 듣똑러님도 깜짝 놀랄거예요. 그 흔적이 인류의 대멸종을 불러오는 것은 아닌지, 보다 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우리의 지구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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