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스러운 나, 넌 내가 반드시 지킨다!
듣똑러님 안녕하세요! 김효은입니다.
'편지'에는 참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9월에 레터를 재개하고 나서 벌써 아홉번째 편지를 쓰고 있는데요. 매주 여러분께서 여기에 남겨주시는 답장을 읽으며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 듣똑러분은 2022년에 벌어진 여러 사건 사고가 너무 힘들어서 듣똑라를 한동안 보고 듣지 못했는데,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레터를 찬찬히 읽어보며 눈물이 났고, 사회 이슈를 다시 직면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남겨주셨더라고요. 절절히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계속 안부를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지난 주에 여러분께 어떻게 마음관리 하고 계신지 여쭤봤잖아요. 많은 듣똑러분들이 자기만의 비법을 전해주셨는데요. 듣똑러님께도 공유해드립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또 찾아올게요!
👱 거울을 본다. 거울속의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나... 넌 내가 반드시 지킨다!! 아자아자아자!!! 외치면 힘이 솟는다. 사랑하는 내가 있으니 난 겁날 것이 없다.
🧒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노력합니다. 어떤 실수도 잘못도 내 존재 가치를 흔들 정도의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려고 해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난 귀중한 사람이다!
👩 하루 중 가장 힐링되는 순간 떠올리기! 저도 요즘 기자님의 멘트처럼 행복을 정의하고 있어서 제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공유해요. 저는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바로 아침을 먹는 시간인데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괴로운 일이 생각나거나, 지칠 때 다음 날 아침에 뭘 먹을지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 그러면 하루가 아무리 거지같아도 곧 다음 날이 와서 이 모든 게 끝나고 아무 생각 안 할 수 있는 시간이 온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이랑 같이 즐기는 아침의 여유가 제게는 정말 소확행인 것 같아요. 진짜 맛있는 빵을 사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기대까지 돼요😌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해서 혼자 조용히 그 여유를 느끼는 순간 자체도 의미있지만, 그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환기가 됩니다. 기자님도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요리조리 도망칩니다. 예전엔 합리화를 하면서 다 이해하고 받아들였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피하는 게 상책이었더라고요. 그리고 100%의 행복을 바라지 않았던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꼭 행복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하지 않은 상태가 불행한 상태라면 조금 덜 행복하면 덜 불행하겠지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에게 지더라도 뭐 큰일은 안 나더라고요. 하루에 7~8시간 자고 저녁에는 최대한 밀가루 먹지 않고 주 2~3회 정도의 꾸준한 운동을 하면 몸이 건강해지고 체력이 올라가서 저절로 마음까지 튼튼해집니다 튼튼한 몸에 튼튼한 정신이!!ㅎㅎ
🧑 심리상담을 받아요. 다니던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서 추천 해주셔서 소개 받아서 만나뵙게 되었어요. 워낙 주변에 망한 심리상담썰이 난무해서 걱정 가득이었디만 그것도 이제 2년 전입니다. 처음엔 심리상담이 완료가 되면 영영 심리상담 선생님을 못 뵌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심리상담을 졸업(?)하더라도 응급한 경우가 생기면 언제든 심리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에 안심이 되더라구요. 듣똑러분들도 심리상담의 문을 두드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는 달리기를 해요!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는 살짝 힘들기는 하지만) 달리면서 체온이 올라가고 몸이 더 힘들어질 수록 내 몸의 호흡에만 집중하게 되고, 내가 고민하던 것들이 사소하게 느껴져서 상쾌한 마음으로 내가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게 되어요.
🙂 저만의 관계 스트레스 관리 방법은 바로 스스로에게 이 사람이 누군지, 이 사람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이 사람의 장점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의 잔소리로 힘들 때는 '이 사람 우리 엄마야, 엄마는 나에게 해를 끼칠 말들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다 잘되라고 하는 소리긴 하겠지? 물론 그게 지금 내 멘탈을 흔들고 있지만 차분히 엄마한테 말하자. 이러이러한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솔직하게. 엄마는 날 이해해주실거야. 내가 지금 엄마의 잔소리를 이해하듯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만약 나에게 긍정적인 스텐스의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이! 뭔데! 날! 판단해! 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하고 소중한 사람이야! 함부로 대해? 후회할거야! 내가 가만히 있다고 가마니로 보여?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여? 두고봐 복수할거야' 라고 마음속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 ‘행복은 완성이 아니라 상태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저 역시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을 새기면서 살고 있어서 더 와닿았던 레터였습니다:)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제 팁은 소소한 성취감을 얻는 것이에요! 하기쉬운 일들을 작게 쪼개서 하나를 완수해도 잘했다고 칭찬해주는거죠~~ 이를테면 어떤 강연을 듣고 깨달은 게 있어도 ‘강연 듣길 잘했다’며 뿌듯해하는 순간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요즘 이지상 기자님의 듣똑라 레이스에 참여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재밌고 소중합니다! 영상 한 챕터만 봐도 느끼는 게 너무 많은데 미션을 하고나면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거든요 ㅎㅎ 이렇게 듣똑라에서 레터가 오는 순간도 저에게는 깜짝 선물같아요! 덕분에 공부하다가 잠깐 힐링했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해요 듣똑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