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똑러님께 듣똑라가 드리는 열여덟번째 뉴스레터 (2019. 5.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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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똑러님, 안녕하세요! 김효은입니다.
이번 주에 홍상지 기자가 복귀해서, 넘나 기쁜 나머지, 단체 사진을 찍었답니다. 남는 것은 결국 사진 뿐이잖아요😆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저희 세 진행자 외에 듣똑라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여러분께 한번 소개해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지난 다섯달 사이에 듣똑라가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듣똑라라는 서비스를 위해 마음을 다해 함께 일해준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우선 저희 인턴분들. 사진 제일 오른쪽에 앉아있는 엘리는 저희 유튜브 컨텐츠를 담당하고 있어요. 저희가 두서없이 찍어온 영상을, 마법같은 편집을 통해 고퀄 영상으로 완성해주고 있고요. 제일 왼쪽에 앉아있는 시아는 인스타그램+트위터 콘텐츠 제작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저희 인스타 피드가 부쩍 좋아졌다는 거 느끼셨죠? 다 시아 덕분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듣똑라를 생생하게 채워주는 우리 크루, 현장취재기자 동료들, 보라색 썸네일+캐릭터 디자인 등 엄청 멋지게 리브랜딩 해준 디자이너 캐롤, 든든, 로라(외국인 아님 주의😂)도 생각나네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올초 저희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줬던 구글펠로우분들(영주님, 다혜님, 현진님, 경민님)도 그립고요. 이 외에도 여러 실무영역에서 도움을 주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언젠가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와 직간접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는데요. "듣똑라 청취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응원에 놀라고 감동 받았다. 마음을 다해서 방송을 들어주시니, 대충 일할 수 없겠더라"고요. '듣똑라'가 세차게 굴러가는 힘은 곧 '듣똑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됐어요. 다음 주 수요일 공개방송때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겠네요!!😍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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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ㆍ정ㆍ청 협의회 이지상 기자
1. 종종 정치 기사에서 '당정청 협의회' 혹은 '당ㆍ정ㆍ청'이라는 말을 자주 보셨을텐데요. 제가 오늘 시사브리핑 방송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죠. 앞으로도 계속 뉴스에 등장할 단어인만큼 듣똑러 여러분들의 '시사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이번주 개념정리로 가져와봤습니다. 이 단어는 시사용어사전에 나오거나 법률용어는 아니지만, 정치 영역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이라서요.
2. 당정청이란 집권여당과 행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자리입니다. 참석자들의 소속이름을 한글자씩을 따서 만든 조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경찰 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제목의 당정청협의회를 연 것 처럼요.
3. 관련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보니 논의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게 특징입니다. 보통 정책이 추진되려면 논의가 무르익고, 관련법이 통과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데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다 모이는 자리가 당정청이다보니 여기서 결정되면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사안마다 다르지만 당정청이 결정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실행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4. 올해 열린 당정청 중에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가 대표적입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자는 데 더불어민주당(여당), 교육부, 청와대가 의견을 모았고, 지난 4월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올해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결정했거든요. 이날 결정된 내용을 위해 정부는 관련 예산을 위한 추경을 편성하고, 여당은 필요한 입법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5. 정부가 모든 사안에 대해 당정청을 열어 추진하지는 않습니다. 빠른 속도로 추진할만큼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거나 정부의 철학 혹은 역점사업일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고교 무상교육도 문재인 정부의 교육분야 최우선 과제였죠. 검경수사권 조정 역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의지와 관계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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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현지에 있는 나원정 기자, 혹시 이 뉴스레터 보고 있나요? 봉준호 감독 '기생충'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내외신 가리지 않고 이렇게 극찬인 겁니까!!!!! 너무 궁금해서 현기증 난단 말이죠😱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봉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연일 화제인데요. 이 정도면 수상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 오후 발표) 저는 '옥자'가 나왔던 2017년 봉 감독을 인터뷰 했는데요. 당시 "요즘 머릿속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각은?"이란 질문에 봉 감독이 "기생충" 이라고 답했던 게 기억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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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데이트한 시사 브리핑 방송에서 제가 "'여성 경찰 무용론'은 경찰 조직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 정리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2013~2015년 각 지방경찰청 사이에서 SNS 홍보 경쟁이 붙었고, 홍보에는 대부분 젊은 여성 경찰들이 투입돼 아이돌 댄스 영상, 귀요미송 영상 같은 걸 찍게 됩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어 이제 이런 영상은 더 이상 촬영하지 않지만 여전히 남은 영상들이 일부 누리꾼들의 '여경 무용론' 논리를 뒷받침 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실 여성 경찰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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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사를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어 이것저것 가져와봤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씨가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이 무등산을 함께 올랐던 사진도 12년만에 세상에 나왔고요. 장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일하다 최근 퇴임했다고 하네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를 취재했던 기자가 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한 칼럼도 공유합니다. 또 모친상으로 10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애도가 끝나면 작별의 시기"라고 전한 기자간담회 기사도 함께 링크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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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재조사 결과 홍상지 기자
오늘 방송에서 고 장자연씨 사건 조사 결과를 말씀드렸는데요. 방송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어 전합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 장자연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즉각 착수할 정도로 충분한 사실과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추후 이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 등 증거가 확보될 가능성이 남아있는만큼 공소시효 완성일인 2024년 6월29일까지 사건 기록 및 조사단의 조사기록을 모두 보존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 장자연씨 사건의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하기도 했습니다.
고 장자연씨 사건을 전달하며 '이 방송이 (이 사건을 전하는) 마지막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방송을 마무리하고 난 뒤 이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겠죠.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새로운 소식 나오면 또 발 빠르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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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아이디 준님께서 이메일로 보내주신 사연 소개합니다! 저희가 넷플릭스 다큐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방송에서 언급했던 '유색인'이란 표현에 대해 지적해 주셨는데요.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방송에서 쓰고 있는 말이나 표현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앞으로는 더 주의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님들, 멀리 타국에서 듣똑라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소식도 잘 전해듣고있는 듣똑라 청취자입니다. 듣똑라가 더 자주, 더 다양한 주제로 올라오며 양도 질도 높아졌는데요, 기자님들의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송을 들으며 제가 이민해서 살고 있는 호주의 지난 주 지역선거가 떠올랐는데요, 이번 선거는 성별이나 인종이 더 다양해져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행보가 변하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번 방송에 ´유색인’,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를 여러번 사용하신 걸 들을 수 있는데요, 이 단어는 백인 입장에서 사용되는 인종차별적 단어이며 특히 영미권에서는 이미 coloured 라는 단어는 20세기 말부터 사회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 분위기입니다. 이 단어를 앞으로는´비백인’으로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피드백 남깁니다. 멀리서나마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자님과 방송 만드시는 분들, 늘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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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98회 다음주, 듣똑라 키워드는?
#예능 #먹방 #여행리얼리티 #임블리 #팔이피플 #왈이 #마음단련 #공개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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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 - 5.27(월) 먹방과 여행 말고 새로운 예능은 없을까? (f. 민경원 대중문화 기자)
95회 - 5.28(화) '임블리 논란'과 인스타장터, '팔이피플'의 명암 (f. 전영선 산업 기자)
96회 - 5.29(수) 이영희 기자와 함께하는 국제 뉴스 *주제는 다음주에 말씀드릴게요!
97회 - 5.30(목) 공개방송 1부 (f. 왈이의 마음단련장 노영은, 김지언 공동대표) 🙋 편집에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오후에 업데이트 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98회 - 5.31(금) 공개방송 2부 : '듣똑러'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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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 듣똑라는?
밀레니얼의 시사 친구 이지상, 홍상지, 김효은 기자가 제작, 진행하고 중앙그룹 기자들이 출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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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 smarter@joongang.co.kr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02-751-6000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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