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똑러님께 듣똑라가 드리는 #36 뉴스레터 (2019. 10.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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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 '위클리 똑똑'은 양이 조금 많습니다. 특히나 A/S 해야 할 이슈가 많았네요. 최대한 간단하고 한 눈에 보실 수 있게 쓰려고 매주 노력하고 있으나,,,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 게 더 어렵네요. 언젠가는 여백과 생략, 빼기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겠죠😂! 그럼 저희는 다음 주 새로운 소식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평온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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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입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리되는데요. (피해의 정도에 따라 1~3종으로 나누는데, 제1종은 ASF를 포함해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처럼 피해가 큰 전염병이 해당됩니다.) ASF는 전염성이 높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 양돈 산업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단, 사람은 감염되지 않습니다.
2. 국내 피해 ASF가 지난달부터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군의 돼지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9월 17일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우리나라 첫 ASF 확진(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파주시 5곳, 김포시 2곳, 연천군 1곳, 인천 강화군 5곳 등 총 13개 농장으로 늘었습니다.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지만, 10월 2∼3일에 파주와 김포에서 4건이 추가됐어요. 태풍 미탁이 소독 효과를 낮추는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3. 돼지 살처분 ASF에 걸린 돼지는 전신 피부에 출혈성 반점이 생기고 모든 장기에서 출혈이 발견되는데요. 이후 비장이 거대하게 변하면서 죽어갑니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해법은 살처분 밖에 없습니다. 현재 당국은 ASF가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 하고 있어요. 파주, 김포의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요. 관내 모든 돼지를 없앤다는 계획으로, 농식품부에서 돼지를 사들여 도축하거나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14만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됐고, 이는 국내 사육 돼지의 1%가 넘는 수치입니다. [밀착카메라] 집·밭 옆 '돼지열병 살처분' 매몰…주민 갈등
4. ASF 발생 배경 ASF는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최초 보고된 후에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평으로 발생했어요. 1957년 유럽으로 확산됐고, 2018년 8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서 발생한 후 2019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로 확산 중입니다. 지난 5월 말에는 북한에서도 발생해 남한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높인 바 있어요.
5. 전염경로 국내 전염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시할 것은,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입니다. 바로 어제(3일) 멧돼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 내 야생 멧돼지들이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어요. 정부는 연천 중부 일대 비무장지대 내에 헬기 방역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돼지들이 먹는 잔반이나, 야생쥐, 육식성 조류 등을 통해서 옮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6. 육식 돌아보기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피해 사례를 보면서, 근본적으로는 인류가 너무 많은 육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어요. 공장식 사육, 동물권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이 결국 이런 전염병을 확신시킨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다큐 <잡식 가족의 딜레마>를 연출했던 황윤 감독의 칼럼을 공유합니다. 👉 ‘육식의 무한리필’ 이젠 멈출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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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중요한 뉴스 중 하나는 ‘북미실무협상 재개’입니다. 판문점 회동 이후 98일만에 북한과 미국 실무 담당자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셈인데요. 이 소식은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4일 예비접촉 후 5일 실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해법과 대북제재 해제 등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상황입니다.
2. 이번에는 북미 양측 모두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판문점과 평양, 제3국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지만 북한 대표단이 3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스웨덴 스톡홀롬행 비행기를 탑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 스웨덴’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3. 북미실무협상이 진행되는 사이 북한은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SLBM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잠수함 규모에 따라 미국령 괌까지 공격 가능한 전략무기인데요. 이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과 달리 도발의 성격이 강하고 미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국제적 평가입니다.
4. 그러나 실무회담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지켜보자. 그들(북한)은 대화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곧 그들과 이야기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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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찰은 이씨가 기억하는 일시나 장소가 실제 사건과 다소 편차가 있고, 일부 사건에 대한 진술도 구체적이지 않아 당시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자백의 신빙성을 더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범행 장소에서 이씨의 DNA가 확인된 건 4·5·7·9차 사건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현재 3차 사건 증거물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4. 많은 범죄 전문가들은 이씨의 범행 패턴으로 봤을 때 그가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성적 대상’ 정도로만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172회 방송 말미에 이 사건을 ‘여성혐오’ 관점에서 좀 더 구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경찰은 피해자·목격자 조사 및 이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무고하게 희생됐던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치밀하고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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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크리에이터의 베트남 여행기, 드디어 올라왔네요😍. 김유라PD님이 인터뷰 때 티저를 해주셨던 터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재미+감동 다잡은 콘텐츠네요. 썸네일은 '글로벌 소개팅' 느낌이지만, 사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레한과의 만남을 담은 영상이란 것! 따뜻한 여행 다큐로 풀어낸 김PD님 당신은 '찐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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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창간 73주년 특집으로 장혜영 감독을 인터뷰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생각많은 둘째언니'로도 알려진 분이죠. 장 감독의 동생 혜정씨는 발달장애인이라는 이유로 18년간 산 속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지냈습니다. 장 감독은 혜정씨가 서른살이 됐을 때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갇혀사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동생을 시설 밖으로 데리고 나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의 자립과 동거생활은 영화 <어른이 되면>에 담겼고요.
장 감독은 '장애인 탈시설'이라는 논제를 공론화 시킨 인물입니다. 그는 이러한 그의 발자취 자체가 '정치'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삶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이 모두의 삶과 만나는 점을 찾아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 말이죠.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기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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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강간사건의 피해자가 무고죄로 기소된 실화를 다룬 이 작품은 철저히 피해자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고통을 각자의 방법으로 벗어나려 애쓰는 피해자들과 범인을 잡으려 노력하는 두 여자 형사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이 되죠.
드라마 안에서 가해자는 특출난 지능범, 천재 악마도 아닌 그저 수많은 흉악범 중 하나일 뿐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진 후 여전히 범행수법을 자세히 묘사하고 그 사악함을 부각시키는 보도들이 반복되는 걸 보며 저는 이 드라마가 떠올랐는데요. 김선영 TV평론가의 칼럼을 여기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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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5월 한 대학 축제에 울려펴진 이 곡 때문이었습니다.
9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 안봤을리 없는 일본 만화 달빛천사 OST ‘New Future’인데요. 80년대 후반~90년대생들에겐 어린 시절 추억이지만 음원이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아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없는 비운의 곡이었죠.
그런데 올해 5월 이화여대 축제에서 이 만화 한국어 더빙을 맡았던 이용신 성우가 OST를 직접 부른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나라에서 음원으로 이 노래를 듣고 싶다’는 밀레니얼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용신 성우는 지난달 27일 텀블벅을 통해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 자금’을 펀딩 시작했는데요. 목표 금액은 3300만원. 일본 원곡자 저작권을 갖고 있는 소니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녹음, 믹싱 등을 진행하는 비용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요? 펀딩 종료까지 아직 20일이 남았는데 벌써 목표금액을 5000% 이상 달성했어요. 17억원이 넘었습니다. 텀블벅 이래 역대 최고 펀딩이라고 하네요. 아직 20일 더 남았으니 계속 기록이 경신되지 않을까 합니다. 모금을 진행한 이용신 성우는 본인 유튜브 계정에 소감을 남기고, 후원이 커진만큼 CD발매와 콘서트도 계획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모금을 두고 언론에선 "예전 추억을 찾고자 하는 '키덜트'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채 돌아왔다"는 분석기사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듣똑러 분들 중에서 펀딩 참여한 분 계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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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회~175회 다음주, 듣똑라 키워드는?
#탈연애 #검찰개혁 #10분개념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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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회 - 10.7(월) 여성들은 왜 '탈연애'를 고민하게 됐을까(f. 김지아, 최연수 '밀실'팀 기자)
174회 - 10.8(화) 지금, 검찰개혁 (f. 채윤경 법조 기자)
175회 - 10.10(목) 10분 개념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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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는?
이지상, 홍상지, 김효은 기자가 제작, 진행하고 중앙그룹 기자들이 출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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