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똑러님께 듣똑라가 드리는 #30 뉴스레터 (2019. 8.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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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똑러님, 안녕하세요. 횬 기자입니다. 제가 요새 푹 빠져 있는, 필히 본방사수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바로 '캠핑클럽'입니다. 해체 14년 만에 다시 뭉친 핑클 언니들이 국내에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가로지르며 캠핑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요. 뭐랄까. 이 프로그램은 제가 요새 소망하는 판타지가 다 들어있어요. 1. 친구들과 우정이 넘치는 장기숙박여행(단 1박이라도...) 2. 꿈을 실현해주는 캠핑카(나는야 장롱면허...) 3. 차끓여주는 효리언니, 밥해주는 주현언니(배달음식 가즈아😂 ) 4. 90년대 음악과 어깨춤(어깨결림) 5. 치기어린 시절의 갈등과 어른의 화해(나는 아직 멀었다...) 6. 잠시 멈추면 보인다는 우리나라 금수강산(멈출 수 있을까) 그러니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비글미 넘치는 핑클 언니들은 여전히 예능도 잘하더만요. 유튜브에서 과거 핑클 예능 모음집을 다시 보기 하며, 아 이 언니들은 걸그룹에게 척박하고 막무가내였던 90년대 예능 프로에서도,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았구나, 멋져. 짱. 감탄했다지요. 이 캠핑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핑클의 데뷔 21주년 공연이 꼭 성사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도 친구들과 캠핑카 몰고, TLC노래 들으며 금수강산을 돌아다닐 수 있기를...
(휴가 다녀와서) 늦바람 난😙 김효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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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 (earning shock)
1. 어닝쇼크란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은 분기 혹은 반기별로 실적 발표를 하는데요, 투자자 입장에선 내가 투자한 곳의 실적이 좋았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야 기업 가치가 오르고 (주가가 올라) 투자자도 이익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예상한 것보다 매출이 저조하거나 영업이익이 낮을 경우, 투자자들은 '어, 이거 뭔가 불안한데'라는 심리가 생겨 주식을 팔고 싶어합니다. 그런 움직임이 커지면 실제 주가가 하락하고 이 상황을 '어닝 쇼크'라고 합니다.
2. 반대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웃돌 경우 시장은 '어? 이 기업 내가 생각했던 곳보다 괜찮은 곳인가?'라고 반응합니다. 그래서 관심이 커지고, 이 회사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질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그건 어닝 쇼크와 반대로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부릅니다.
3. 최근 실적 발표 시즌이라 어닝 쇼크 관련한 기사가 쏟아졌는데요. 지난 10분 개념정리 방송에서도 소개드렸지만, 대형마트업계의 어닝쇼크는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마트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최저가 수준으로 하락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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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 ‘반일종족주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한국의 반일주의는 거짓으로 쌓아올린 바벨탑”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한국이 그간 일본에 대한 적대 감정을 이용해 통계나 역사적 사실을 부풀리거나 오역했다고 말합니다. 강제 동원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짧은 기간이었고, 쌀 수탈이 아니라 통상적 거래였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위안부 관련한 부분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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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대에서 60대 청소노동자 A씨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평 남짓한 휴게실은 청소도구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곳으로 실내 온도는 30도가 넘었습니다. 이 공간을 청소노동자 3명이 함께 썼습니다. A씨의 사인은 ‘병사’로 기재됐지만 그의 동료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을 방치한 학교가 A씨의 죽음을 방치한 것이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민주노총이 대학과 공공기관 청소노동자 휴게실 200여 곳을 조사해보니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3곳 중 1곳, 지하나 계단에 휴게실이 설치된 곳은 절반이 넘었다고 합니다. 열악한 처우에 놓인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많은 노동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안타까운 기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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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1년 8월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알린 날이에요. 이 날은 2017년에서야 공식 국가기념일로 확정됐죠.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은 서울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에는 위안부 피해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운동가이자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김경애, 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한 시민단체, 정부 관계자 모두 3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듣똑러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영상은 기념식에서 피해자 유족의 편지를 대독한 배우 한지민씨의 영상입니다. (한지민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김복동'의 나레이션도 맡았죠)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편지를 읽는 한지민씨도,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이들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느낀 감정은 '알면서도 때로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마주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한 지난 날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아니었을지 짐작해봅니다.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순 없지만, 이 감정들을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요즘인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편지 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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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회~146회 다음주, 듣똑라 키워드는?
#홍콩시위 #북저널리즘 #새로운미디어 #법조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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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회 - 8.19(월) 홍콩 시민은 왜 공항에서 시위를 할까(f. 홍지유 국제기자)
145회 - 8.20(화)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어떻게 가능할까?...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북저널리즘' 김하나 CCO 와 함께 이야기해봅니다.
146회 - 8.21(수) 채윤경 JTBC 법조 기자의 서초동 5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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